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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고봉인, 더 첼리스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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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09-20 |
더 첼리스트, 고봉인 – 예술과 과학의 공존
“의과학자로서 몸을 치료하고, 연주로는 영혼을 치유하는 첼리스트” 9월 22일(목)과 10월 27일(목) 금호아트홀에서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첼리스트 고봉인(85년생)의특별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그는 뛰어난 음악가일 뿐 아니라, 장래가 촉망 받는 의과학도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봉인은 97년 차이콥스키국제 청소년 콩쿠르에서 첼로부문 1위를 수상하며 첼리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와 함께 초대 금호영재콘서트 연주자로 선정되어 차세대 첼로 재목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베를린에서 명 첼리스트이자 현대음악 스페셜리스트 다비드 게링가스의 최연소 제자로,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로렌스 레서와 첼로를 공부한 고봉인은 요요마의 실크로드 프로젝트에서 함께 연주하고, 도쿄 필하모닉과 한·중·일 아시아 순회공연을 하는 등 한국 대표 젊은 첼리스트로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왔다. 한편 과학자와 음악가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고봉인은 동시에 하버드 대학에서 생물학을, 프린스턴 대학 분자생물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KAIST에서 전문연구원으로 유방암 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있다. 고봉인은 “음악과 과학 모두 인간에 대한 깊은 관심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며 과학에서 얻은 정보와 이성을 예술의 밑거름으로 삼고, 예술적인 감각으로 과학 데이터를 접근하고 분석해나가는 삶을 살고 있다.
9/22(목) 첼리스트 고봉인의 아이덴티티_고봉인의 무반주 첼로 9/22(목) 오랜만에 독주회를 갖는 고봉인은 세 곡의 첼로 독주 작품을 들고 관객과 만난다. 먼저 1부에서는 윤이상과 브리튼의 첼로 독주를 작품을 들려준다. 이번에 연주할 ‘첼로 독주를 위한 활주'는 윤이상이 첼로 독주를 위해 작곡한 유일한 작품으로, ‘음'과 ‘양'이라는 도가적인 요소가 음악으로 구현되어 있다. 특별히 윤이상 작품에 있어 탁월한 해석을 선보여온 고봉인이기에, 그의 윤이상 작품 연주에 기대가 모인다. 이어 브리튼의 첼로 독주를 위한 모음곡 3번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명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를 위해 쓴 작품으로, 바흐의 영향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2부에서는 코다이의 첼로 독주를 소나타를 연주한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이후 작곡된 최조의 대작으로, 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헝가리 민속음악의 다양한 요소가 펼쳐지는 작품이다.
10/27(목) 첼로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다_ 고봉인의 모던 첼로 10/27(목) 피아니스트 리 신베이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고봉인은 첼로의 매력을 100% 드러낼 수 있는 현대작품을 다수 소개한다. 두 번째 무대 역시 윤이상의 작품,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공간 I'로 무대를 연다. 지난 2005년 금호아트홀 독주회에서도 선보였던 작품으로,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만큼 보다 원숙한 해석으로 이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프로코피예프 첼로 소나타 C장조를 들려준다. 명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를 위해 작곡된 작품이자 프로코피예프의 유일한 첼로 소나타로, 첼로로 표현할 수 있는 대담함이 전면에 드러난다. 2부에서는 아르헨티나 특유의 리듬과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 히나스테라의 ‘팜페아나 2번', 우수 어린 멜로디로 긴 여운을 남기는 쇼팽의 첼로 소나타 g단조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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