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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로베르트 & 요하네스 시리즈: 6/30(목) 브람스 보컬 콰르텟 & 8/25(목) 슈만 파우스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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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06-17 |
2016 Kumho Art Hall
금호아트홀 기획공연 <아름다운 목요일>
‘로베르트 & 요하네스' 시리즈
6/30(목) 브람스 보컬 콰르텟
8/25(목) 슈만 파우스트
금호아트홀 <로베르트 & 요하네스>시리즈
금호아트홀은 독일의 낭만성을 대표하는 두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과 요하네스 브람스의 클래식 레퍼토리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리즈를 준비했다. 시리즈명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인 “슈만 & 브람스” 대신 <로베르트 & 요하네스>로 지어진 이번 시리즈는 6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다양한 형식으로 슈만과 브람스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본다. 그 중 6월 30일(목)과 8월 25일(목) 무대에서는 성악 작품을 통해 두 작곡가를 조명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 스타들이 한국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작품들을 새로운 방식의 무대구성을 통해 선보인다.
국내에서 드디어 만나는 브람스의 사중창 작품, 6/30(목) 브람스 보컬 콰르텟
금호아트홀은 6월 30일(목) 브람스의 숨겨진 명 성악작품을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소프라노 양지영,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박태윤, 바리톤 성승욱이 따로 또 함께 브람스의 사중창 작품 세 곡과 독창곡 8곡을 노래한다. 한국에서 그간 만나볼 수 없었던 브람스의 사중창을 만날 수 있는 귀한 기회로, 클래식 음악 팬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이 동시에 몰리고 있다.
수 많은 성악곡을 남긴 브람스지만, 그의 사중창 작품은 국내에서 거의 소개된 바가 없었다. 브람스는 총 5곡의 사중창 작품을 남겼는데, 이번에는 브람스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총 3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브람스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인생의 기쁨을 밝고 즐거운 톤으로 풀어나가는 작품으로, 황홀한 하모니가 매력적인 ‘4개의 사중창', 서로 대화하는 방식으로 풀어가는 작품인 ‘사중창과 4개의 손을 위한 사랑의 노래 왈츠', 그리고 후기 브람스 작품 특유의 멜랑콜리함이 가득한 6개의 사중창 중 ‘그리움' 이 무대 위에 오른다. 아울러 대중에게도 친숙한 멜로디의 ‘자장가', 브람스의 낭만성이 최대한으로 표현 된 ‘영원한 사랑' 등 브람스의 대표 가곡도 함께 소개된다.
이번 <로베르트 & 요하네스> 시리즈 무대를 위해 뭉친 네 명의 성악가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오페라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소프라노 양지영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에서 바그너 ‘탄호이저'의 목동역으로 데뷔한 이래 보스턴 리릭 오페라단, 카네기홀 공연 등 한국과 세계 무대를 오가며 바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 2위에 빛나는 메조소프라노 김정미는 국립오페라단, 서울시향, 서울시 오페라단 등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을 연이어 맡으며 호소력 있는 메조소프라노 음성으로 사랑 받고 있다. 테너 박태윤은 소프라노 바바라 보니로부터 “반드시 주목해야 할 테너”라는 극찬을 받으며 영국, 미국,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해왔으며, 바리톤 성승욱은 풍부한 음악성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영국 및 뉴질랜드에서 실력파 오페라 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슈만 성악곡의 집대성 ‘괴테 파우스트의 장면' in 금호아트홀, 8/25(목) 슈만 파우스트
8월25일(목) 금호아트홀에서는 대문호 괴테의 명작 ‘파우스트'를 음악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국 간판 오페라 스타 소프라노 홍주영, 테너 김동원, 바리톤 공병우와 성승욱이 슈만의 대작 ‘괴테 파우스트의 장면'중 에센스만을 발췌하여 노래한다. 특별히 이번 무대는 실내악 전용 홀에서 올려져 섬세한 감정 표현을 가까이 느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화려한 무대장치 없이 오로지 성악가의 노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유혹, 그리고 구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괴테의 ‘파우스트'는 동시대의 많은 음악가들인 리스트, 구노, 베를리오즈 등을 매료시켰다. 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 ‘메피스토 왈츠'와 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의 겁벌', 구노의 ‘파우스트', 말러의 ‘교향곡 8번'이 그 산물이다. 독일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슈만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러시아를 여행하던 도중 이 희곡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아 여기에 음악을 붙여 일종의 오라토리오를 쓰기로 결심했다.‘파우스트'가 담고 있는 철학적 깊이에 매료된 슈만은 서곡 및 1부~3부로 이루어진 이 대작을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들여 완성하게 되며, 이는 작곡가의 열정이 가장 집중된 대작이라는 평가 받는다. 슈만의 파우스트는 다른 세 작곡가가 그린 ‘파우스트'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다른 작곡가들이 작품의 극적인 요소에 무게를 둔 것과 달리, 슈만의 작품은 오라토리오 형식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그리는데 집중하고 있어 더욱 그 개성이 빛난다. 이 작품이 가진 뛰어난 가치에도 불구하고 큰 편성과 많은 수의 등장인물 등 제작하기 까다로운 조건으로, 국내 무대에서 거의 만나 볼 수 없어 많은 아쉬움을 자아냈기에, 귀한 이번 무대에 클래식 팬들의 기대가 더욱 몰리고 있다.
본 무대에 오르는 소프라노 홍주영은 아름다운 음성과 성량, 그리고 진실된 음악으로 각광받으며 차세대 성악가로 손꼽히고 있다. 비오티 국제콩쿠르, 베르디 국제콩쿠르 등에서 우승한 화려한 수상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독일 프라이부르크극장과 카셀국립극장 전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김동원도 함께한다. 그는 오페라전문지 오펀벨트로부터 ‘올해의 가수'로 선정되었을 만큼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 그리고 국립오페라단 무대를 통해 한국 관객과 친숙한 바리톤 공병우, 예술적 감각을 바탕으로 깊은 내면의 울림을 선사하는 바리톤 성승욱이 무대에 무게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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