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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세 도시 이야기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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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04-14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세 도시 이야기>시리즈 20세기 초 서양음악사에 일어난 지각변동, 그 중심에 서있던 세 도시를 음악으로 그린다.
금호아트홀 기획공연 아름다운 목요일은 오는 4월 28일부터 3회에 걸쳐 <세 도시 이야기>시리즈를 선보인다. 백 년 전 빈과 파리, 그리고 뉴욕까지 각각의 도시에서 펼쳐졌던 치열한 음악적 변화의 현장에 관객들을 초대하여 근대 서양음악사에서 큰 의미를 가진 주요작품들을 들려 줄 계획이다. 한가지 음악양식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양식과 경향이 혼재하였던 20세기 음악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던 음악 애호가라면, 본 시리즈가 좋은 가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더니즘의 등장과 20세기 음악의 태동 4월 28일 ‘빈' _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본격적인 20세기 음악이 발현되기 이전, 이미 빈에서는 19세기 말부터 굵직한 변화들이 드러나기시작했다. 슈트라우스와 말러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후기 낭만주의 작품들을 발표했고, 이들이 발표한 작품들 속에는 무조음악에 근접한 화성들이 발견된다. 4월 28일(목)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가 서양음악사의 변화의 발판을 마련한 19세기 말의 ‘빈'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후기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이어주는 작품 - 브루크너의 현악사중주 c단조로 공연은 시작되며, 이어서 말러의 유일한 실내악곡 피아노 사중주 a 단조가 연주된다. 이 작품은 말러의 젊은 시절 1876년경에 작곡되어 1964년에야 발표되었으며 슈베르트와 브람스의 영향을 발견할 수 있다. 2부에는 슈트라우스의 피아노 사중주가 연주된다. 1884년에 작곡된 작품으로 고전주의에 가까우면서도, 서정적이면서 화사한 멜로디로 슈트라우스 고유의 색을 잘 느낄 수 있다.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는 일찍이 세계 무대를 기반으로 활약해온 금호영재 음악가들이 실내악으로 함께하고자 2007년 창단되었으며, 실내악에 대한 탁월한 해석과 음악성으로 차별화 된 무대를 선보여왔다. 이번 연주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김재영,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이정란, 그리고 피아니스트 박종해로 구성된 앙상블이 호흡을 맞춘다.
20세기 음악사의 가장 충격적 사건 ‘봄의 제전' 5월 12일 ‘파리' _듀오 유+킴
20세기 초의 파리에서는 독일 낭만주의에 대한 저항으로 인상주의 음악이 탄생했다. 드뷔시와 라벨, 프랑스 6인조(Les Six)와 러시아에서 망명한 작곡가들이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였고,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과 같은 충격적이고도 신선한 작품들이 연이어 발표되며 20세기 음악의 본격적인 막을 열게된다. 5월 12일 ‘파리'의 무대에 오를 듀오 유+킴은 스트라빈스키부터 드뷔시, 라벨, 풀랑, 포레, 샤브리에까지 20세기 프랑스 클래식 음악계를 화려하게 수 놓은 주옥 같은 작품들을 두 대의 피아노 연주로 들려준다.
특별히 이번에 연주되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발레 무대를 통해서는 자주 접할 수 있지만, 두 대의 피아노 연주는 흔하지 않아 주목을 끈다. 작품 속에 녹아있는 다이내믹함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리듬이 어떻게 두 대의 피아노로 구현될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포레의 대표 가곡 ‘꿈꾸고 난 뒤'를 한 대의 피아노가 단순한 음형으로 추진력을 부여하고, 다른 한대는 나른하고 몽환적인 선율로 꿈의 세계를 노래하도록 하여 포레가 의도한 초현실적인 감각을 더욱 더 돋보이게 표현 할 계획이다.
피아노 듀오 유+킴은 피아니스트 유재경과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 중인 김윤지로 구성되었다. 비알리스톡 피아노듀오 콩쿠르, 로마 쇼팽 국제콩쿠르 우승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의 돋보이는 성적을 거두어온 이들은 “상쾌하고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이들의 연주는, 많은 청중들의 얼굴에 미소를 띄우게 한다”는 현지의 평과 함께 현재 유럽과 북남미를 중심으로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Melting Pot에서 탄생한 새로운 음악 5월 19일 ‘뉴욕'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20세기 후반 미국은 새로운 음악 발상의 중심지로 자리잡는다. 제2차 세계대전의 주요 작곡가들이 미국으로 이주하였고, 다양한 문화가 뒤섞인 도시 ‘뉴욕'에서 거슈윈, 번스타인, 아이브스 등이 클래식 음악들과 더불어, 재즈 등 다른 음악 장르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작품들을 선보이게 된다. 5월 19일 ‘뉴욕'에서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는 뉴욕이라는 거대한 용광로에서 탄생된 작품들로 100년전 뉴욕을 그린다.
바버의 네 손을 위한 모음곡 ‘추억'은 화려한 색채감으로 왈츠부터 투스텝과 탱고까지를 아우르며 매 악장마다 청중의 관심을 놓지 않는다. 재즈의 블루 노트를 기반으로 한 멜로디가 사용된 번스타인의 피아노 삼중주가 연주되며, 아이브스의 피아노 삼중주에서는 옛 미국 민요의 선율이 현대적인 음악의 전개 속에 드러난다. 아울러 쇤필드의 피아노 삼중주까지 미국 현대음악을 대변하는 작품들이 연주된다.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의 이번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김다솔과 박종해가 한 대의 피아노에서 함께 연주하는 4 hands 무대를 선보이며,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악장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첼리스트 김민지가 함께한다. 서로 다른 매력 속에서 이루어 낼 다채로운 앙상블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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