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유경(바이올린)
바이올리니스트 민유경은 이미 서울예고 시절부터 출중한 실력으로 일본과 호주 등에서 초청 받아 연주를 하던 주목 받는 신예였고, 서울 대학 재학 중 한국 예술 종합학교 스승인 김 남윤 교수를 따라 진학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재학 중 영국의 메뉴힌 콩쿨 3위에 입상하면서 국내 음악교육만으로도 국제 무대에서 인정 받을 수 있음을 입증하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음악계의 스타였다.
민유경은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 기악과에 수석 입학했고, 1학년 재학 중 스승인 김 남윤 교수를 따라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입학한 후 3년 만에 조기 졸업 했다. 그 후 ‘국내파' 라는 수식어를 뒤로한 채 도미,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석사를, 맨하탄 음대에서 학교 최고 장학생으로 전문 연주자 과정을 마쳤고, 뉴욕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호기심 있게 그녀의 진로를 지켜보던 사람들에게는 그녀의 도미 선택 또한 음악원의 재입학 결정 못지않게 분명 의외의 선택으로 비춰졌을 것이나, 그녀는 늘 변신을 꿈꾸고 있고 늘 자신의 자유의지로만 움직였으며, 선택에 대한 책임 또한 회피하지 않는 진정한 집념의 음악도이다.
국내에서는 중앙일보 콩쿨 1위, 한국일보 콩쿨 1위, KBS 신인음악 콩쿨 대상 등 주요 대회를 두루 석권했고, 실내악으로 서울 청소년 실내악 콩쿨과 페스티발 앙상블 주최실내악에서 우승했다. 해외에서는 코르푸스 크리스티 영 아티스트 콩쿨 1위, 월드 심포니 콩쿨 1위, 맨하탄 시벨리우스 콩쿨 1위, 특히 워싱턴 국제 콩쿨에서는 현악부문 1위와 청중상 및 3개의 특별상을 휩쓸었다. 국내외 주요 대회 입상으로 입지를 굳힌 민 유경은 미국을 중심으로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영국, 스위스, 태국, 우크라이나 등에서 독주자 혹은 챔버 뮤지션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했고, 서울로 거점을 옮겨 또 한번 음악적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민유경은 서울 시향, KBS 교향악단, 부천 시향, 수원 시향, 뉴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울대 오케스트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충남 교향악단, 영국 성 스퀘어 존스 오케스트라, 맨하탄 체임버 신포니아, 우크라이나 카르코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체코 야나첵 체임버 오케스트라, 한국예술종합학교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고, 일본 쿠사츠 음악축제, 예술의 전당 초청시리즈, 미국 필립스 콜렉션, KBS 콘서트, 이 강숙 초청시리즈, 안익태 기념 음악회,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막 축하 공연, 금호 금요 콘서트 시리즈, 호암 아트홀, 뉴욕 카네기 웨일 홀, 뉴욕 성 요한 성당, 나루 아트 센터 개관 1주년 기념, 예술의 전당 11시 콘서트 등에 초청되어 연주했다. 또한 KBS가 제작한‘한국의 연주가 시리즈'의 연주음반을 제작한 바 있다.
카네기 홀에서 열린 그녀의 뉴욕 데뷰 독주회는 ‘인상적인 거장의 기질', ‘매우 다재 다능한 연주자'라는 평과 함께 성황리에 이루어졌고, 고 메뉴힌 경은 그녀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음악성의 소유자' 라고 평한 바 있다.
연주가는 언제나 현재의 모습이 중요하지만 연륜과 더불어 변화를 거듭해온 과거의 족적 역시 중요하다는 점에서 민 유경은 후회 없는 길을 걸어 왔고, 그래서 전문 연주가로서의 그녀의 무대는 남다른 기대와 주목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심도 깊은 몰입으로 독특한 무대 매너를 연출하던 그녀의 음악에서 이제 젊음의 열정과 더불어 삶에 대한 온전한 성찰과 무게감도 느껴진다. 삶의 향기란 바로 깊이 있는 생각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며 음악을 대하는 그녀의 신실한 태도는 연주가로서의 민 유경에 대한 믿음을 더욱 굳게 한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보기 좋다.
(음악평론가 한 상우의 ‘민유경-살아있는 연주를 보여주는 21세기 주역' 에서 발췌)
박종화(피아노)
도쿄 음악학교 예비학교와 뉴잉글랜드콘서바토리에서 공부한 피아니스트 박종화는 부조니 국제 콩쿠르, 퀸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 산타더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암스테르담, 뮌헨, 마드리드, 벨기에 등의 유명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연주회를 가진 바 있는 박종화는 보스톤 심포니, 뉴햄프셔 심포니, KBS관현악단, 플레미쉬 국립 오케스트라, 노던홀랜드 심포니 등과도 협연 무대를 가진바 있다.

L.v. Beethoven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5 in F Major “Spring”,Op.24
Allegro
Adagio molto espressivo
Scherzo, Allegro molto
Rondo, allegro ma non troppo
Intermission
C. Debussy 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g minor
Allegro vivo
Fantasque et leger
Tres anime
C. Franck 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A Major
allegretto ben moderato
allegro
Recitativo-Fantasia: Ben moderato
Allegretto poco mos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