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기하학 II : 새김 NOTATION
피아니스트 이여경이 오는 8월 12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음악의 기하학 II : 새김 NOTATION]을 주제로 피아노 독주회를 연다.
그녀는 [음악의 기하학] 공연을 통해 음악이 지닌 정밀한 구조와 설계를 다각도로 바라보는 시선을 제시한다. 기하학이 점, 선, 면의 관계로 이어져 있듯 음악 역시 음표, 리듬, 화성이 유기적으로 하나의 세계를 구축한다는 관점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이다.
지난 2024년 첫 번째 시리즈에서는 '변형'을 주제로 곡의 형태가 어떠한 방법으로 변형되었는지를 탐구했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새김(Notation)'을 주제로 삼았다. 작곡가들이 악보에 새긴 '기보(記譜)'를 통해 그들이 떠올린 영감과 감정, 현실과 사유가 어떻게 음표로 표현되었는지를 살펴본다.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이여경이 그 각인의 흔적을 직접 해독해 소리로 구현하는 여정이 된다.
피아니스트 이여경은 작곡가들이 Notation(기보)을 통해 현실 세계를 악보 위에 새기고(刻), 그 흔적을 기하학적 구조로 구축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리게티는 개방현의 모티브와 반복되는 패턴을 통해 '소리가 구조로 형성되는 과정'을 기호로 각인했고, 쇼팽은 물결의 흔들림을 리듬과 선율로 기록했다. 바흐/부조니의 「샤콘느」는 동일한 모티브를 집요하게 증축해 하나의 건축적 형식을 완성했으며, 무소르그스키는 실제 장면을 음표로 치환해 음악적 회화를 실현했다.
피아니스트 이여경은 각 작곡가가 기하학적 질서로 Notation(기보)한 기록물을 소리로 구현하는 과정을 통해 음악을 대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또한 구조 안의 음표를 소리로 실현하는 다양한 과정을 끊임없이 탐구하며, 음악이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세밀하게 설계된 음악 안에서 피아니스트 이여경의 실연을 통해 마주하게 될 감정들은 오늘날 우리가 되짚어봐야 할 진정한 기록이 된다.
Pianist / 이여경
깊이 있는 음악적 통찰과 섬세한 음색, 그리고 진정성 있는 해석으로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피아니스트 이여경은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도독하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Hochschule für Musik, Theater und Medien Hannover)에서 학사(Bachelor), 석사(Master),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을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독일 언론으로부터 "영혼을 관통하는 깊은 울림과 에너지, 그리고 청각적 아름다움의 극치를 선사하는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은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탈리아 Pietro Argento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San Donà di Piave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등 국제 무대에서도 수상하며 연주력을 인정받았다.
솔리스트로서 러시아 St. Petersburg Radio Symphony Orchestra, 독일 Philharmonisches Kammerorchester Wernigerode, Kammerorchester Hannover, Wendland Orchester,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으며, 독일 Bayreuther Klavierfestival, Robert Schumann Haus Zwickau, Göttingen 초청 독주회, Heidelberg DAI 초청 리사이틀, Hamburg 대한민국 총영사관 초청 연주, Klangbrücken Contemporary Music Festival 등 유럽 주요 무대에 초청되어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독일 Junge Künstler aus dem Norden 음반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독주와 실내악,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구자은, 이남주, 임미정 교수를, 독일에서는 Prof. Christopher Oakden, Prof. Olivier Gardon을 사사하였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피아노과 강사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고, 귀국 이후 금호아트홀 연세 독주회 《음악의 기하학: 변형》,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독주회 《À Paris》, 《Meta-Preludes》 등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국내 음악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세종대학교 겸임교수, 한세대학교 및 총신대학교 강사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서울국제예술아카데미(SIAA) 대표로서 차세대 음악인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예술사업을 이끌고 있다. 또한 한국피아노학회 회원으로서 학술 및 연주 활동을 활발히 병행하고 있다.
G. Ligeti
Étude (Book 1)
No. 2 Corde à vide
No. 4 Fanfares
F. Chopin
Barcarolle in F-sharp Major, Op. 60
J. S. Bach – F. Busoni
Chaconne in D minor, BWV 1004
INTERMISSION
M. Mussorgsky
Pictures at an Exhib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