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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송민혁이 그려내는 낭만의 러브 스토리
- 피아니스트 송민혁, 1월 27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 열어
-로베르트 슈만, 클라라 슈만, 브람스 작품으로 낭만음악의 짙은 감수성 선보여
-음악적, 인간적으로 연결된 작품 간 서사 펼쳐내
-관객과 음악적 교감을 이루는 시간 만들어내
“격동과 환상. 그야말로 ‘낭만의 시대'를 살았던 당시 작곡가들의 음악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그려내고 특별히 음악적, 인간적으로 깊은 연관이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음악을 관객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피아니스트 송민혁은 오는 1월 27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릴 독주회를 준비하며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귀국 독주회를 가졌던 피아니스트 송민혁이 준비한 국내에서의 두 번째 독주회는 사랑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음악사에 있어서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 그리고 브람스의 관계는 가장 애틋하고 외로운 서사를 남겼다고 할 수 있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을 이룬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 스승인 로베르트 슈만의 여인을 사랑했던 브람스. 이들의 음악과 삶은 깊은 연관을 맺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피아니스트 송민혁은 세 작곡가의 긴밀하고도 낭만적인 관계를 음악으로 풀어내어 깊은 겨울을 녹인다. 또한 독일에서의 오랜 수학을 통해 독일 작곡가에 대한 탐구를 이루었던 그의 유려한 장점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은 관객들에게 피아니스트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1부에서는 슈만의 아라베스크(Arabeske Op.18)와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Faschingsschwank aus Wien Op.26)를 연주한다.
두 작품 모두 슈만이 오스트리아 빈(Wien)을 여행하며 작곡한 곡으로 섬세한 표현과 함께 낭만적 혁신을 꿈꾸던 슈만 특유의 실험정신이 담겨있다.
‘아라베스크'는 사랑하는 클라라와의 결혼이 성사되지 못했던 절망감과 빈 여행에서 초라하게 느껴졌던 자신의 입지에 대한 좌절감을 작곡에 매진함으로써 이겨낸 작품이다. ‘아라비아 풍의'라는 단어를 음악에 처음 적용하여 아랍 문양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장식음을 더해 우아한 매력을 담았다.
'빈 사육제의어릿광대'는 빈에서 경험한 사육제의 떠들썩한 풍경을 음악으로 그려내고 있다. 사육제의 다채로운 인간군상과 축제의 다양한 면들을 표현하여 '환상적인 회화'라는 부제를 붙인 곡이다. 단순히 표제적인 성격소품에서 벗어나 5악장에서 소나타 형식을 사용한 이례적인 소나타 양식을 시도하고 있다.
2부는 슈만의 연인인 클라라 슈만의 작품으로 시작된다.
클라라는 로베르트 슈만과 음악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낭만주의 음악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녹턴(Nocturne) 또한 그 연장선에서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Nocturne in F Major Op. 6 No. 2는 클라라 슈만이 사랑에 빠진 들뜬 마음을 낭만주의적 감수성으로 녹여낸 작품으로, 그녀의 천재성을 짐작하게 한다.
이어서 클라라 슈만을 평생 연모하고 동경하였던 브람스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브람스는 1893년 10곡의 소품을 써서 클라라 슈만에게 보냈는데, Op.118 역시 여기에 포함된다. 그의 ‘6개의 피아노 소곡'(6 Klavierstücke Op.118)은 고전적인 특성에 낭만적인 음악어법을 결합한 작품으로 브람스 후기 피아노 소품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전통주의자이자 혁신자였던 브람스의 작곡 기법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으며 특유의 쓸쓸함과 중압감은 평생 한 여인만을 그리워한 외로움에서 비롯된다.
피아니스트 송민혁은 “서로를 향한 마음은 음악의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말한다. 그는 “남편인 로베르트 슈만의 영향으로 감수성 짙은 음악 활동을 펼쳐나간 클라라 슈만과 한 여인만을 바라보며 평생을 살아간 브람스의 고독함은 결국 음악사에 지대한 작품을 남겼다. 이들의 원동력인 사랑과 열정을 음악에 담아 진심으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주최사인 아투즈컴퍼니는 “본 공연을 통해 피아니스트 송민혁의 묵직하면서도 유연한 매력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작곡가와 관객 간 음악적 교감을 이루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그가 전하는 이야기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피아니스트 송민혁은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사와 동대학 예술전문사를 졸업하였고 도독하여 프랑크푸르트 국립음악대학 석사과정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악대학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며 전문연주자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현재 동화고등학교 예술중점학교에 출강하여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주제의 공연으로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한편 송민혁 피아노 독주회는 오는 1월 27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온라인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의는 아투즈컴퍼니(070-7757-0300)로 하면 된다.
Pianist / 송민혁
따뜻한 음색과 열정적인 음악으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피아니스트 송민혁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뛰어난 성적으로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를 수료하였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와 동대학 예술전문사를 졸업하였다.
이후 도독하여 프랑크푸르트 국립음악대학 석사과정(Master)을 졸업한 그는, 프라이부르크 국립음악대학에서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Meisterklasse)을 최고점(mit Auszeichnung)으로 졸업하며 전문연주자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국내 재학당시 일본 영아시아 쇼팽 콩쿠르 1위를 비롯하여, 삼익콩쿠르, 한국리스트콩쿠르등 국내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하여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유학시절 A.Scriabin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Grosseto) 3위 및 청중상 수상, Citta di Massa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1위, Citta di Sarzana International Pinao Competition 2위, Ischia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2위 등 국제콩쿠르에서 1위 및 상위 입상을 차지하며 차세대 피아니스트로서의 그 입지를 다졌다.
또한 솔리스트로서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아 프라이부르크 'Begeisterndes Benefizkonzert der Carl-Isler-Stiftung 연주회, 스위스 Bern Kursaal 초청 연주회에서 연주하였으며, Citta di Grosseto Orchestra, Musikhochschule Freiburg Orchestra 와 협연하였다.
귀국 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의 귀국독주회를 포함하여 예술의전당, 금호아트홀 연세, 콘서트홀 나누 기획연주자 초청 독주회, 더 하우스 콘서트 24시간 시리즈 독주회(율하우스), 더 하우스 콘서트 July Festival 연주회(예술가의 집) 등 국내 유수의 홀에서 독주회 및 앙상블 연주를 가지며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김대진, 한유경, 윤유진, 현영주, Gilead Mishory, Oliver Kern을 사사한 송민혁은 현재 동화고등학교 예술중점학교에 출강하여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주제의 독주회와 앙상블 공연으로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