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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를 준비하며
13세의 나이에 클래식기타를 시작해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음악원에 입학해서 만난 클래식기타의 세계는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남이다. 코로나 이후 23년 나는 그라나다의 기타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스페인의 알함브라가 내려다 보이는 광장에서 다시 연주하게 되었다. 해질녘 석양이 내리기 시작하는 그 광장에 모인 사람들과 함께 한 그 날의 음악회는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냈다. 어린시절의 나는 오직 기타 하나를 위해 이곳에 왔지만 오십이 넘은 지금의 나는 비로소 나의 기타로 사람들과 소통한다. 21년부터 시작한 동료 연주자들과의 협업 프로젝트도 그 소통의 연결지점에 있다. 미숙했던 십대였던 나는 여전히 음악가로서의 삶의 무게를 무겁게 느끼지만 이제는 함께라서 외롭지 않다. 내 음악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사람들, 그 사람들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다.
2024년은 비올라와 바순과 협업한다. 도전이다. 쉽지 않은 길이다. 허나 나는 오늘도 새롭지만 가능성 있는 그 길에 서있다. 그 길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릴까.
비올라 / 강주이
인디애나 음악대학 전문연주자 디플롬
미국 뉴 잉글랜드 음악원 학사 및 석사 졸업
뉴아시아 현악 사중주
코리아나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TIMF앙상블
화음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챔버 오케스트라 ‘앙상블 알토'의 음악감독, ‘루덴스 스트링 퀄텟', ‘코리아나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단원
현재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바순 / 김현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졸업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현재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바순 수석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 수석, We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코리안모던앙상블(KME)의 멤버와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멤버
정몽구 장학재단에서 주최하는 온드림 음악캠프 목관파트 지도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 추계예술대학교 외래교수
2021 모짜르트 디베르티멘토 전곡녹음 음반 발매
Arroyos de la Alhambra.
Evocación- Tonadilla
Vieja canción granadina
Mañanitas granadinas
Nightfall Suite 3.
Milonga - Interludio -Tango - Humoresque
Romance Oubliée.
Etude Op 76:N° 2.
Estrellita
-Guitar Solo-
Jacinto Chiclana
La Catedral
Preludio Saudade
Andante Religioso
Allegro solem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