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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올해도 여름이 다가왔고 작년에 이어 독주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매년 준비하는 독주회이지만 매번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지난번보다 더 나은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 그런지 준비하는 과정이 참 어렵고 떨립니다. 저는 '늦게 출발한 사람'이라고 늘 생각해왔기에 쉽고 편하게 가자는 유혹보다 지름길은 없다며 정직하게 배운대로 가야한다는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라는 독일에서의 교수님의 가르침이 참 좋았습니다. 이 과정이 때때로 참 힘들 때가 많지만 부족하나마 이러한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이 되어 또 다시 도전을 시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르 중에 하나인 왈츠들과 독일유학 시절에 제가 가장 좋아했었던, 그리고 가장 위로받았던 베토벤과 쇼팽 작품을 1부와 2부에 각각 넣어보았습니다. 1부는 무게감 있고 깊이 있는 곡들로 2부는 좀 더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곡들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저에게 가장 의미 있는 곡들을 제 손가락을 통해 여러분들께 저의 진솔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말 귀한 시간을 내어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심에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 진종관 (잔프티) 드림 -
PIANO / 진종관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이 매력인 피아니스트 진종관은 16세 나이에 피아노 전공을 시작하여 부산예술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악대학교(Hochschule für Musik Dresden)에서 솔로연주자 석사과정(KlavierMaster)을 졸업하면서 전문연주자로서의 기량을 탄탄히 쌓았다.
그는 부산예술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재학시절 실기장학생에 선발되어 장학금 수혜와 우수자연주회 (중앙 피아노의 밤)를 가졌다. 이후 독일 드레스덴 음악대학에서 피아노 교수법 학장이었던 Gunnar Nauck 교수에게 발탁되어 전액장학금을 받으며 2년간 솔로연주과정 뿐만 아니라 피아노 교수법(Pädagogik) 과목들을 추가로 특별이수하여 전문교육자로서의 입지 또한 다졌다.
국내에서는 금호아트홀에서의 귀국독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한 독주회를 가지고 있으며 이외에 영산아트홀, 모차르트홀,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삼모아트센터, 부산금정문화회관 등 여러 무대에서도 연주회를 가졌고 해외에서도 Dresden Konzert Saal, Kleiner Saal, K.G.Kirche와 Briesnitz Konzert Saal, Berlin Spandau 등 유럽무대에서의 꾸준한 연주와 국내외의 각종 콩쿠르에서 상위입상을 석권하며 피아니스트로서의 연주기량을 다진 그는 현재 전공생 후학 양성과 더불어 취미생 교육 및 지도에도 힘쓰고 있으며, 최근 음악협회에서 주관하는 연말토크콘서트, 해설과 함께하는 한국가곡콘서트와 같은 국내 다수의 다양한 연주를 가지며 연주기량 또한 갈고 닦고 있다. 또한 네이버, 유투브 등 여러 온라인 매체에서 ‘잔프티(Sanfty)'라는 채널으로도 꾸준히 활동하며 보다 더 친근하게 클래식음악을 알리기 위해 다채로운 음악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Claude Achille Debussy (1862 - 1918)
La plus que lente, Valse L.128 (1910)
- Lent (Molto rubato con morbidezza)
Ludwig van Beethoven (1770 - 1827)
Piano sonata No. 30 Op. 109, in E Major (1820)
Ⅰ. Vivace, ma non troppo - Adagio espressivo
Ⅱ. Prestissimo
Ⅲ. Gesangvoll, mit innigster Empfindung
Frédéric Chopin (1810 - 1849)
Waltz No. 17 Posth. B. 46, in E-Flat Major (1830)
Waltz No. 3 Op. 34-2 'Grande Valse Brillante', in A minor (1835)
- Lento
Waltz No. 2 Op. 34-1 'Grande Valse Brillante', in A-flat Major (1838)
- Vivace
Frédéric Chopin (1810 - 1849)
Andante spianato et Grande polonaise brillante, Op. 22 (1836)
Ⅰ. Andante spianato. Tranquillo, in G Major
Ⅱ. Grande polonaise brillante. Allegro molto, in E-flat Maj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