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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 연주자들로만 구성된 보기 드문 실내악 무대이다. 첫 곡으로 연주되는 스트라빈스키의 관악기를 위한 8중주는 훗날 작곡가의 음악 양식을 대표하는 ‘신고전주의'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작품이다. 플루트, 클라리넷, 파곳(2), 트럼펫(2), 트롬본(2) 등 목관 악기와 금관 악기가 다채롭게 편성되어 미니어처 관악 오케스트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에릭 이웨이즌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시대 미국 작곡가로, 뉴욕 필의 렉처 콘서트 ‘음악적 조우 시리즈'에서 강사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교육자이기도 하다. 특히 트럼펫과 트롬본, 호른 등 금관악기를 내세우는 신곡들을 다수 발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콜체스터 환상곡'은 그가 1989년 아메리칸 브라스 퀸텟을 위해 작곡한 금관 5중주곡으로 대중적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현대곡 중 하나이다.
뵈메의 금관 6중주는 1906년경에 작곡된, 금관악기를 위한 작품 가운데는 낭만주의 시대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는다. 호른, 코넷, 트럼펫 , 트롬본, 튜바로 구성된다. 이 곡을 작곡한 오스카 뵈메는 19세기부터 20세기를 관통한 독일 작곡가 겸 트럼페터로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러시아에서 더 큰 활약을 하며 수많은 러시아 트럼페터를 길러낸 명교사로서도 명성을 떨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