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프레데리크 기 François-Frédéric Guy ㅣ Piano
1999년 볼프강 자발리쉬(Wolfgang Sawallisch)가 지휘한 파리 오케스트라와의 데뷔무대와 2000년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베르나르드 하이팅크가 지휘한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무대를 통해, 프랑수아 프레데리크 기는 그의 세대를 대표하는 가장 매력적인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하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독일 낭만주의, 특히 베토벤 음악의 전문가로 널리 평가 받고 있다. 2008년 32개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과 5개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 콘서트 및 녹음을 포함한 대규모 베토벤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또한 그는 실내악 주자로 바이올리니스트 테디 파파브라미와 첼리스트 사비 필립스와 함께 현악기와 피아노를 위한 베토벤의 실내악 연주를 정기적으로 해오고 있다. 베토벤 프로젝트의 일부로, 그는 워싱턴, 파리, 몬테카를로, 메츠와 최근 라 코트 생 앙드레(La Côte‐Saint‐André )의 베를리오즈 페스티벌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연주했다.
2013년 10월, 베토벤 소나타 전곡 실황 박스반은 지그재그 테리토리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었다. 같은 레이블에서 그의 리스트 B단조 소나타가 수록된 음반이 출시되었고, 나이블 클래식에서 발매된 음반은 베토벤, 브람스,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을 포함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장 에프랑 바부제와 함께 한 듀오 앨범은 2015년 6월 샨도스 레이블에서 발매되었다.
프랑수아 프레데리크 기는 베토벤을 “음악의 알파와 오메가”라 칭하며 베토벤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지만, 이 외에도 버르토크, 브람스, 리스트 그리고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을 비롯해 이반 페델르, 마크 모네트, 제랄드 페송, 브루노 만토바니, 휴 듀포와 같은 현대 작곡가들과 교류하며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휴 듀포는 그에게 피아노 솔로 작품인 ‘마왕(2006)'을 헌정하였으며, 마크 모네의 ‘En pieces(2007)'는 세계초연을 하였고, 만토바니의 ‘더블콘체르토(2012)'는 BBC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2013년에는 트리스탕 뮈라이의 ‘세계의 탈주술화'를 서울시향과 한국 초연하였다.
프랑수아 프레데리크 기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파리 교향악단,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외에도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전세계적인 연주 활동을 펼쳤다. 그는 에사-페카 살로넨, 베르나르드 하이팅크, 카주시 오노, 마크 알브레히트, 필립 조르단, 다니엘 하딩, 네메 예르비, 파보 베르글룬드, 리오넬 브링기에와 틸슨 토마스와 같이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런던, 밀라노, 베를린, 뮌헨, 모스크바, 파리, 비엔나, 워싱턴D.C. 등 주요 도시의 공연장 뿐만 아니라, 라 로크 당테롱, 바르샤바 쇼팽 페스티벌, 본 베토벤 페스티벌, 몬테카를로 봄 페스티벌, 첼튼엄 페스티벌에서 다수의 리사이틀을 가졌다.
최근에는 리에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아비뇽 오케스트라와 함께 지휘자이자 솔리스트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올렸다. 그는 런던 위그모어홀, 파히 살 가보에서 독주회를 가지며, 메츠 아스날 홀의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중이다.